[슬기로운 인턴생활] in 이마고웍스 3편
지난편 마지막에 언급했듯 코로나에 걸리게되었다.
평소에 농담삼아 '나는 언제 걸리지~'라며 노래를 불렀다.
결국은 걸려버렸다... 하루에 23만명 중 한명이 내가 되었다.
사실 지난주 목요일 잠에서 깨어나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신속 항원과 자가진단이 모두 음성이 나왔다.
사실 믿기지 않았지만, 키트가 아니라고하니 믿을 수 밖에!
그래도 나름의 코로나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점심을 자리에서 먹었다.

여기서 잠깐!
이마고 웍스의 점심 시스템을 살펴보자.
점심이 굉장히 유연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1. 점심시간은 12시~ 1시이다
다른 회사와 다른점 없이 보편적인 점심시간이다.
2. 점심의 메뉴는 자유
주변 아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된다. 팀원과 먹어도되고 메뉴부터 장소까지 모두 자율이다.
3. 샐러드 주문 시스템
샐러드나 배달을 원하는 경우, 사내 메신저인 teams의 샐러드 주문방을 이용하면 됩니다. 11시 10분쯤 주문이 마감되므로 그 전에 공유 엑셀 문서에 자신의 메뉴를 선택해서 작성하면 됩니다.
메뉴가 고민이 될 때, 꿀팁을 드리자면 다른 분들이 작성해 놓은 조합들을 보고 따라 주문하거나 변경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메뉴와 다른분들이 주문한 메뉴들을 살펴보는 것도 피곤한 오전 시간 소소한 재미 중에 하나입니다 : )
4. 점심은 회사에서 지원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점시 비용을 제공합니다.
앗,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글을 다 작성하고 한번 날아가서 다시 작성하는 중입니다....
저는 위의 샐러드를 먹고 다음날 바로 하루 23만명 중 한명이 되어 격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입사 후 'Chrome 원격 데스크톱' 설치 내용이 신입 인보딩 문서에 작성되어 있어서,
큰 문제 없이 바로 재택으로 근무 할 수 있었습니다.
재택을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이 정말 명확했습니다.
단점
1. 눈 뜨면 근무시작
뇌가 활성화되기도 전에 근무를 시작하는 기분이다
2. 원격이다보니 속도가 느리다
회사 모니터만큼의 쾌적함을 절대 느낄 수 없다
3. 혼자 근무하는 느낌이다
지금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혼란에 빠진다
4. 점심시간이 모호하다.....
점심을 배달시켜 먹다보니, 점심시간이 기대+ 설렘이 없다
장점
1. 눈 뜨면 바로 업무 가능
출퇴근 시간이 하루 중 꽤나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잠 잘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좋다
2. 편안한 환경
내가 평소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
잠옷을 입고 있어도 된다.
3. 지옥철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출/퇴근길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재택이 편하지만 효율측면에서는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집에 큰 모니터가 구축이 되어있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만약 데스크톱이나 모니터가 없는 환경이라면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을 없애고 재택으로 모든 것을 돌리는 것이 트랜드라고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재택과 적당한 출퇴근! 그 적당함을 찾는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코로나에 걸리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집을 떠났지만, 모두가 먹고 싶은 걸 주문해 준다는 것이죠ㅎ_ㅎ하지만 최고의 점심은 '상무 초밥'임을 알기에 상무초밥이 그리운 한 주였습니다 .
nodemailer 패키지를 통해 이메일을 전송하는 테스트를 끝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이메일만 100통은 보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제는 이메일 전송은 마스터 한 것 같아요 vV
격리하는 동안 세미나에도 참여했고 꽤나 다양한 시도를 해본 것 같은데 캡처 해놓은 것 들이 다 날아가서 이번 내용에는 없네요 ㅜ_ㅜ
그리고 제가 집에 있는 일주일 사이 완벽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추웠는데, 이제 저녁도 꽤나 따듯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올해의 벚꽃이 벌써 찾아 왔다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 )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은JIN씨가 "우리 주말하고 공휴일하고 연차빼고 근무하는 날 며칠 남았는지 알아?"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궁금해서 "몰라~ 며칠이나 남았어??!"라고 되묻자, 은진씨는 "48일!!!!!! 완전 조금 남았지!!"라는 대화를 했습니다. 정말이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 /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경험을 하고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Cloud팀 감사합니다!
자리에 돌멩이처럼 앉아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는 저이지만 저의 사소한 질문들 하나하나에 정성스러운 답변을 주셔서 늘 집에 가는 길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또르륵..... 눈물이 흐..ㄹ러온....다... 또르르ㅡ륵.... 또르...륵 (다들 이 노래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