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나름의 신입 사원 생활] IDS 2023 - 출국편 : 내가 해외 출장을 떠나다!
굉장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개발 이야기가 아닌, 개발자로서 해외 박람회에 참여해본 경험을 공유해보려합니다.
사실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해외 출장의 기회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지만 이마고웍스에서 해외 출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출장은 IDS( International Dental Show ) 참여기입니다.
간략하게 IDS를 소개해드리자면,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Dental 관련 전시회입니다.
올해 전시회가 100주년을 맞았고, 코로나 이후 첫 행사이기 때문에 규모도 굉장히 컸습니다.
자, 그럼 출장 준비부터 시작해서 전시회장 도착까지 출발해볼까요?!
우선 저는 후발대였고, 3/14 근무를 마치고 후발대 팀원들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회사에서 5시 30분쯤 출발하였는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나니 거의 9시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7시 30분 공항 버스를 타고 오신분들이 저희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퇴근 시간 공항을 가시게된다면 모두 공항 철도와 버스를 이용하세요 ㅎㅎ 아쉽게도... 공항 내 식당들은 모두 마감하여 저희는 유일하게 열어있는 스타벅스에서 테이크아웃한 후 비행기를 기다리며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
3월 15일 00:15 비행기였기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이륙과 동시에 모르는 누군가에게 에어드랍으로 아래 이미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덕분에 안전 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잠과 두 번의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새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비빔밥이 가장 맛있었는데, 첫번째 끼니에서만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 밟아 본 이스탄불입니다~ 새벽시간임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습니다.
또한 면세점이 모두 열려있어서 무선 인터넷이 1시간만 무료인 점을 제외하면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비행기를 기다리다보니 다음 비행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공항의 물가가 엄청났습니다 ㅎㅎ
콜라 한 캔(작은 캔)에 7000원 정도?!
Cloud팀 멤버 두분은 비행기 타기 직전 결국 게이트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구매하셨습니다.
한잔에 만원이상이어서 10번은 고민하시다 결국은 자연스럽게 스타벅스 앞에 줄 서 계셨습니다 ㅋㅋㅋㅋ
착륙과 동시에 저희는 쾰른행 열차를 타기 위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캐리어와 함께 이동은 힘들지만 우린 웃음을 잃지 않는다아 ...
다만 쾰른행 열차가 3시간 정도 텀이 남아있어 짐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앞을 탐방하였습니다.
다행히 프랑크푸르트의 하늘은 맑았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남은 시간 캐리어를 끌며 현지인들이 줄 서 있는 카페에 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따듯한 라떼를 주문하였는데도 우리가 평소에 아이스를 마시는 잔에 커피를 주시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추웠지만,... 앉을 곳이 야외만 있어서 뜨거운 커피와 함께 이겨냈습니다 :) 힘들어도 우린 할 수 있다 !
열차 탑승 직전에는 전시회 스크립트를 외우고, 열차 타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2등급 좌석, 그리고 미지정 좌석이기에 꽤나 긴장하며 탑승했습니다 ㅋㅋㅋ
가장 난감했던 것은 짐 보관함이 이미 꽉 차있어서 어디다 짐을 둬야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
다행히 야무지게 4인 좌석을 찾았고 편안히 앉아서 쾰른으로 이동했습니다. 풍경은 정말 평화로웠어요 !
다른 팀과 함께 이동하면서, 기존 제가 개발에 참여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도 하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집 나온 지 40시간만에 쾰른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전시회 현장이 남아있다...
도착하니 전시회 마무리 시간이어서 현장은 생각보다 여유러웠습니다.

세련된 저희 부스 디자인에 놀랐어서 부스의 사진도 함께 보시죠~~
후발대가 가져온 팜플릿들을 모두 창고에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데모를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데모하는 첫 경험이었어서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다음날을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긴장을해서 그런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고 저희는 저녁 식사를하러 나갔습니다 :)
전시장 바로 앞 레스토랑이 예약되어 있어서 그곳을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짐과 함께 음식점에 가게되어 분실의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분실된 물건 없었습니다!!
휴~
신기하게도 테이블 위에 해당 블록이 있었고, SERVICE를 누르면 불빛의 색이 변경됩니다.
그럼 불빛의 색을 보고 서버들이 주문을 받으러 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손님이 굉장히 많았어서..... SERVICE 버튼을 누르고 거의 20분 만에 서버가 오셔서 주문을 받아갔습니다...
또한 음료만 주문을 받아가셔서 한국인으로서 음식을 기다리기까지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주문하고 한참 뒤에야 나온 음료.
음료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맛이었거든요!
그리고 뒤에 살짝쿵 보이는 동현님이 출장을 위해 새로 구매하신 보조배터리입니다.
기내로 들고 탈 수 있는 최고 용량의 보조배터리 ㅋㅋㅋㅋㅋ (벽돌 크기이지만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고 +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살짝은 용량 뻥튀기가 의심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식당에 들어가서 거의 1시간만에 받은 듯한 음식!!!!
굉장히 큰 핏짜였습니다.... 사실 너무 피곤했어서 맛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본 피자 중 가장 큰 피자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음식이 나오지 않은 옆 테이블...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음식을 지켜보던 호성님 ㅋㅋㅋㅋ
이러쿵 저러쿵 식사를 마무리하고 저희는 드!디!어!!!!! 숙소로 출발했습니다.
어두워서 무섭지만 괜찮아요 :) 우린 인원이 많거든요~
후... 드디어 도착한 숙소!!!
오늘 하루 정말 피곤하지만 신기했다!
저는 이 날 하루 혼자 숙소를 쓰게 되었습니다~ >.,< 너무 피곤했지만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숙소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때문에 밤 늦은 시간 유일하게 열려있는 Lidl에 가서 물과 귤을 사왔습니다.
생필품은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오는 길은 무서웠지만 괜찮아요 우린 4명이 함께였거든요 !!!!!
정말 긴~~~ 하루였지만 마트에서 사온 요거트 + 서울에서 승현님이 빌려준 책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조만간 IDS 출장 2편으로 전시장 현장 사진과 현장에 있던 저의 생각들과 함께 새로운 게시글로 찾아 올게요 :)
오랜만의 게시글이지마~ 늦지 않게 다시 찾아오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