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 LA 산불 규모와 그 영향은?

senyalog 2025. 1. 12. 21:33

지난 며칠 동안 미국 LA의 산불로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많은 곳이 전소되었다. 

시작은 LA 부촌 해안가인 퍼시픽 팰리세이드에서 시작되었다. 

산불은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순식간에 확산되었다. 

산불이 커지게된 것은 "악마의 바람"이라고 불리우는 내륙 사막으로 부터 태평양으로 부는 "산타아나 바람" 때문이다. 

 

산타아나 바람은 주로 가을 겨울철에 나타나고 미국 서부 내륙지역(네바다)에서 고기압이 형성되고 샌프란시스코 쪽의 높은 산과 계곡을 통과하면서 대기압에 의해 공기가 압축된다. 그리고 압축으로 인하여 공기의 운동에너지가 증가하여 온도가 상승한다. 이러한 공기는 산을 넘어 하강하면서 빗물을 내리게되고 굉장히 건조한 공기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건조해진 공기가 캘리포니아 해안가로 이어지는 좁은 협곡을 통과하며 풍속이 굉장히 강해진다. 이를 "산타아나 바람"이라고 부른다. WP의 내용에 따르면 이 바람은 헤어 드라이어와 같다고 표현했다. 

 

원래 이 시기에는 강우가 따라와 땅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올해는 강우가 부족했다.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었고, 10월에는 극심한 가뭄이었다. 바로 이 가뭄으로 인하여 말라버린 식물들이 산불의 확산을 도왔다. 

 

하지만 LA의 산불은 꽤나 드물게 발생한다. 2018년도에도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2019년에도 발생했다. 이번 산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고급 주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박찬호 선수의 대저택, 패리스 힐튼 집도 모두 전소되었다. 현재까지도 확산되고 있다.. 피해 지역에 고급 주택이 포함되어서 피해액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600억 달러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화재 보험에서는 6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이 규모는 역대 최고 피해액의 몇 배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전 발생한 화재로 인해서 보험사에서는 화재 보험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 두번의 화재로 해당 지역에서 거둬드린 25년 치 보험료를 보험금으로 지불했기 떄문이다. 때문에 주택 소유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제공하는 페어 플랜을 가입을하게 되었다. 이는 민간 보험보다 비싸고 한도가 낮다. 

 

최근 미국에서 보험관련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보험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흐름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화재의 진압 여부에 따라 영향의 정도가 결정 될 것 같다. 

 

캘리포니아 주의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 주거 지역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더 많은 상위 계층이 캘리포니아주를 벗어나게 되는 원인을 만들어낸 것 같다. 현재도 45프로를 세금으로 내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싶다. 이로 인하여 텍사스주가 더 주목을 받게 될 것 같다.